중년인 우리 부부, 이제 머리의 흰머리도 아무렇지 않습니다. 뭐, 외모에 그다지 신경 쓰고 산 사람들은 아니어서 우리의 외모 변화는 큰 문제는 아니지요. 그런데 마음이 변할까... 젊은 마음이 꼰대로 변하지 않을까, 하는 그 마음에 신경을 더 씁니다. 어제는 남편이 일기 예보를 보고 나서, 어서 밭을 갈아야 한다고 유난을 떨더라고요. 제가 텃밭을 관리하는데, 텃밭 관리가 쉽도록 이리저리 막 피어난 풀을 제거해 주려고 했습니다. 저 혼자 하기에 절대 부족한데, 남편은 이렇게 힘쓰는 일에 투정 부리지 않습니다. 너무 자상하고 성실하고 다정해서 옆에서 못 도와줘 그저 미안할 뿐이지요. 봄, 싱그러운 풀과 꽃은 언제 보아도 설렙니다. 특히 올해는 비가 자주 내려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워 날마다 감탄사를 연발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