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응형

시스투스 2

요즘 시스투스꽃 시즌인 스페인 지중해 연안

와~! 요즘 스페인 지중해 연안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워요. 매일매일 감탄하면서 저는 이 봄을 지내고 있답니다. 아시다시피 처음 이사 온 해의 봄은 가뭄으로 이런 풍경을 접할 수 없었지요. 모든 게 메마르고 가시 있고 좀 황막한 풍경이었는데요, 작년 가을의 폭우와 올봄의 비로 이렇게 푸르고 풍성하게 변했습니다! 처음엔 메마른 곳인 줄 알고 무척 슬펐답니다.하지만 그 슬픔은 올해 던져버렸습니다!!! 매일 새로운 하루가 눈부신 꽃과 함께합니다. 생애 처음으로 본 꽃도 아주 많습니다. 매번 새로운 꽃과 식물을 관찰하고 알아가는 재미도 엄청나네요. (이런 풍경이 계속되기를 소망하지만, 언제나 변하는 기후와 계절에 순응하여 다시 건조해지는 계절도 져버리지 않겠습니다) 오늘은 집 근처 차 타고 ..

자살꽃 아닙니다~ 시스투스, 한국에서는 괴담 만드는 꽃

오늘은 산책하다 집 뒤쪽 자갈이 많은 능선에서 문득 눈길을 사로잡은 꽃을 봤습니다. 연보랏빛 꽃잎이 종이처럼 살짝 구겨진 듯한 질감을 띠고, 중심부에는 태양을 머금은 듯한 노란빛이 퍼져 있었습니다. 바위틈에서도 강인하게 피어나는 이 꽃, 바로 바위 장미(Cistus), 시스투스입니다. 한국에서는 스스로 불을 내서 죽는 꽃이라며 자살꽃이라고도 알려져 있더라고요. 꽃 관련 블로그나 유튜브 보면 시스투스 자살꽃 그러면서 아름답지만 신비하며 미스테리한 설명으로 이야기하더라고요. 그런데 스페인 야생에 많이 핀 이 꽃을 보면서 설마… 그럴까? 의문이 들었어요. 그래서 스페인 생태계에 빠삭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, 자연공원에서 교육사 및 테크닉 요원으로 일하는 남편에게 물어봤어요. “스페인에서도 시스투스 꽃이 자연 ..

반응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