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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외생활외 2

남편의 큰 손과 나의 큰 손(문화차이)

우리 남편, 산똘님은 손이 큽니다. 그 손이 사용하는 주걱도 크고, 키도 크죠. 그런데 밥은 아가씨처럼 적게 먹어요.정확하게 1인분. 조금도 넘치지 않고, 남기지도 않게 그렇게 밥 먹는 걸 좋아합니다. 물론, 가끔 고기 나오는 날에는 과식을 할 때도 있어요. 산똘님의 아내, 저는 한국인답게 밥은 일단 많이 해야 마음이 놓여요.“혹시” 누가 올지도 모르고, “혹시” 아이들이 더 먹고 싶어힐지도 모르니까요. “혹시” 내가 생각 못 한 변수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!그래서 저는 남편보다 손이 훨씬 작은데 손이 커서 넉넉하게 뭐든 준비해놓습니다. 그래서 남편이 제가 차린 밥상을 보면 가끔 그럽니다.“아니,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와도 되겠는데?”그게 바로 손이 큰 한국인의 특징이지요! 음식 싸서 소풍 가는 날에도..

요즘 시스투스꽃 시즌인 스페인 지중해 연안

와~! 요즘 스페인 지중해 연안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워요. 매일매일 감탄하면서 저는 이 봄을 지내고 있답니다. 아시다시피 처음 이사 온 해의 봄은 가뭄으로 이런 풍경을 접할 수 없었지요. 모든 게 메마르고 가시 있고 좀 황막한 풍경이었는데요, 작년 가을의 폭우와 올봄의 비로 이렇게 푸르고 풍성하게 변했습니다! 처음엔 메마른 곳인 줄 알고 무척 슬펐답니다.하지만 그 슬픔은 올해 던져버렸습니다!!! 매일 새로운 하루가 눈부신 꽃과 함께합니다. 생애 처음으로 본 꽃도 아주 많습니다. 매번 새로운 꽃과 식물을 관찰하고 알아가는 재미도 엄청나네요. (이런 풍경이 계속되기를 소망하지만, 언제나 변하는 기후와 계절에 순응하여 다시 건조해지는 계절도 져버리지 않겠습니다) 오늘은 집 근처 차 타고 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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